1. 교환학생에 합격했다. 그리고 포기했다. 흠흠.. 어쨌든 다시 나가기로 했다.
2. 봄이 오니 어쩐지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보기만 해도 쨍한 색감의 원색계열 자켓이나 신발같은 거. 으으//
3. 경영 수업은 대체적으로 다 재밌다! 통계 수업 빼구. 전공 기초를 포함해서 5과목이나 신청했는데도 흥미가 있으니 딱히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시험기간이 되면 반좀비 반송장이 되겠지../_/ 개중에도 마케팅과 국제 금융에 특히 관심이 간다. 국제 금융은 전혀 무지하고 무심했던 분야인데도 수업이 너무 재밌어서 귀 쫑긋 세우고 120%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듣고 있다. 히히. 학교를 새로 다니는 기분이야! 바빠지기 전에 관련 책들도 좀 읽어놔야지.
4. pre화이트데이라고 민성이가 익산에서 학교로 갑자기 찾아왔었다! 내가 발렌타인에 해준 것에 비해 너무 많이 해줘서 눈물찍. ㅠ_ㅠ 착한 남자같으니. 요즘 훼이스북에 자꾸 연인으로 가장 선호되는 혈액형이 AB형이라느니 그 섬세함과 배려심이 좋다느니 하는데 정말 그런걸까. 더 잘해주고 싶어졌다! 히히.
5. 공부도 해야하고 책도 읽어야하고 영화도 봐야겠고 운동도 하고싶고 친구도 만나야해서 기진맥진한 요즘. 진짜 힘들다. ㅠ_ㅠ 어느 것도 놓칠 수가 없으니 다 붙잡고 가고는 있는데 이러다간 얼마 못가 또 댄져댄져싸인이 울릴 위기. 정말 머리카락 하나 뽑아서 훅 불면 또 다른 내가 튀어나오는 그런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피터 드러커 아저씨가 자기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던데 조금 정신을 차려야겠다. 저기에 과제까지 더해지면 난 정말 살아남을 자신이 없어 잉잉.
좀 더 바빠지기 전에 경영학 책들을 읽어놓고 싶었다. 이름 좀 있다 싶은 책들은 다 대여중인 지금 말고 방학동안 좀 읽어뒀음 얼마나 좋아! 앞으로 보게 될 딱딱한 전공서들 말고 좀 쉽게 개념을 풀어 설명해주는 책을 읽고 싶어서 '쉬운 경영학 책' 이나 '경영학 입문 도서' 같은 걸 검색했더니 가장 많이 보이는 이름이 이 책이었다. 처음엔 표지를 보고 이상한 만화같은 건가 싶었는데, 나름 입소문도 타는 거 같고 평도 나쁘지 않아 읽기 시작!
결론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고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사람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다. 나는 야구라곤 발야구밖에 안해 본, 룰도 모르는 센스없는 여자라 막 경기 용어 쏟아지는데 이게 뭔소린지@_@ 그렇다고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냥 좀 몰입이 안 되더라. 하지만 아직 개론 수업밖에 안 들은 경영학 입문자로써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내용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이끌어주는 점은 좋았다. 사실 피터 드러커에 관심이 없다 해도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매니저'의 개념 자체가 매력적이어서, 딱히 경영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부담없이 읽힐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 가독성이 문제가 되는 책이 아닌지라 금방 읽을 수 있기도 하구. 하지만 조금이라도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없을 책이다. 스토리도 부실하고 딱히 등장인물이 매력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물론 그런 사람들은 그냥 매니지먼트를 읽겠지만.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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