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8. 21:18
[chitchat]
1. 1월 20일에 본 토익 결과가 나왔다! 열흘 정도 나름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고 본 시험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나와서 감동받았다.ㅠ_ㅠ 목적아닌 수단으로써 활용되는 대표적인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5점 10점 더 올려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마음을 이제는 좀 알 것도 같더라. 실력이 점수로 매겨져야 한다는 어이없는 사실에 불만스러워 하던 사람들도 내 점수가 50점 오르고 100점 오르면 그런 건 다 상관없어지는 것 같다. 흠흠. 아무튼 교환학생 신청할 자격이 되어서 기쁘다! 또 하나 도전하고 싶은 게 생겼다.
2. 성적을 확인하고 바로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왔다. '그래서 몇점' 받은 점수를 보내줬더니 '잘했다 점수' 라고 했다. 엄마하고 얘기를 할 때 나는 항상 유럽 여행이 내게 안겨 준 것, 내 주윗사람들에게서 배울 점, 책을 몇 권 읽었고 간만에 좋은 영화를 봐서 너무 신난다는 말들을 주로 하지만 엄마에게 더 피부로 와닿는 성과는 눈에 보이는 것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에게도 그렇다면 타인에게는 더욱 더 그렇겠거니 하는!@_@ 그동안 내 안에 (뭐가 됐던 간에) 꾸역꾸역 집어넣는 데에 집중했던 것에 비해, 요즘은 뭔가 아웃풋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찾아오곤 하는데. 뭘 할 수 있고 뭘 하면 좋을 지 고민해봐야겠다.
0. 하고 싶지만 안해서 더 좋을 일들이 가끔 있다. 요번에는 내 욕심부리지 말고 접어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