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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고돌아왔다'에 해당되는 글 1건
2012. 11. 22. 00:06

 

 

1. 귀국한 지도 벌써 일주일째다! 분실물, 대형사고, 아쉬움없이 무던하게 다녀온 35일의 여행. 디카와 폰에 남아있는 4000장 가량의 사진도 나름 정리했고, 만나야 할 사람들과의 약속도 담주 주말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지만 천천히 생각 정리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하루하루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애썼던 35일을 겪고 나니, 어쩐지 좀 시간들을 흘려보내고 싶은 거 같기도 하고. 천성이 한량이란 말인가@_@! 뭐 이미 감정적인 감상은 휘발되어 날아가고 조금 형식적인 기억들만 남은 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천천히 느긋하게 하루하루를 정리해야겠다는 의무감 비슷한 게 든다. 그러고보면 참 다이내믹한 35일이었다.

 

2. 시차 적응 시도(에 따른 실패..)도 벌써 일주일째다! 보통 새벽 3시를 넘기고서야 잠이 드는데, 하루를 좀 알차게 써보고 싶어서 2-3시간 눈 붙이고 억지로 움직이면 그 다음날은 12시간을 넘기는 죽음같은 수면이. ㅠ_ㅠ 그렇게 푹 자고 나면 그 담날은 또 에너지가 과도하게 남아서 잠이 안 온다. 망했다! 여독이란 게 정말 있는지 요즘엔 집에 있을 때도 침대에서 나갈 수가 없다. 몸 속 어딘가에서 간절하게 누워있기를 바라는 기분이야.. 으으 할 게 태산같은데. 머리카락 하나 뽑아서 후 불면 복제인간이 튀어나오는 그런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3. 할 게 정말 많다. 다녀와서 가장 크게 느낀 거라면 영어에 대한 욕심인데, 문제는 이게 영어 자체에 대한 욕심이라기보다 다시 밖에 나갈 수단으로써 영어를 선택한 것에 가깝다는 거. 그래서인지 의욕은 불타오르는데 막상 공부를 하면 그닥 즐겁지가 않다. 문제다! 그래도 교환학생 신청은 꼭 해야겠어서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 배치고사 보러 가야하는데 약속들 때문에 짬이 잘 안 난다. 아 핑계쟁이.. 하지만 사실이란 말이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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